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이름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질본은 이를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질본은 환자에서 나온 가래 등 호흡기 검체를 세포에 접종해서 배양했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배양할 수 있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다.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서 바이러스 분리를 확인했다.
바이러스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와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연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