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 담당했던 수사팀 소속 검사도 청와대 하명사건 수사팀으로
공공수사2부에는 건설·부동산범죄전담부서인 형사8부 소속 김창수 부부장이 추가로 배치돼 부부장이 2명으로 늘었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했던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 형사3부 소속 박경세 검사도 합류했다. 조직 개편으로 폐지된 공공수사3부 소속 검사 2명도 옮겨왔다.
반부패수사2부는 부장 이하 부부장 2명 체제로 운영됐지만, 부부장이 1명으로 줄었다. 이광석 부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로 자리를 옮겼는데 선거개입 사건과 조 전 장관 재판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를 공판2부가 담당하는 만큼 기존 수사팀과 함께 공소유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3차장 산하로 조세범죄수사부에 있던 원신혜 검사가 부부장 자리로 왔다.
황운하 "검찰 갈 이유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막무가내 기소 이후 피고인 신분이 됐다”며 “검찰이 부를 수도 없고, 제가 검찰에 갈 이유도 다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기소 이후엔 검사가 피고인을 부를 권한이 없다”며 “지난주까지 매일 평균 10여통씩 걸려오던 검찰 출석 문의 전화가 뚝 끊겨 다행”이라고 적었다. 황 전 청장은 지난달에 “총선 입후보자 교육 연수가 끝나는 2월 4일 이후에 검찰 측 요청에 맞춰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