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9일 "식기세척기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손 설거지 대신 식기세척기를 이용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한다. LG는 경남 창원 공장에서 국내에 판매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신형 디오스 식기세척기에는 입체 물살을 만들어 식기를 세척하는 '토네이도' 날개, 고온(100도) 증기로 유해균을 99.999% 제거하는 '트루 스팀' 등 최신 기술이 들어가 있다. 10년간 무상 보증해주는 '인버터 DD모터'도 탑재돼 있다. 인버터 DD(Direct Drive) 모터는 LG가 세탁기부터 탑재하기 시작한 부품으로 1분간 회전수(RPM)를 이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LG전자가 부산대학교 이지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연구’에 따르면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 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 규모는 2018년 9만대에서 지난해 20만대로 두 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3월 새롭게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판매호조와 맞물려 있다고 한다.
인덕션 판매량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
윤경석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