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모두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정부 권고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중국에서만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가 2744명(사망 80명) 나왔다. 태국 8명, 홍콩 8명, 마카오 5명, 대만 4명 등 중국 인근 국가에서도 환자가 여럿 발생했다.
이러한 위험 지역을 다녀온 사람은 자신의 증세가 어떤지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입국 당시에 별문제가 없다고 무조건 안심할 수 없다.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ㆍ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1339로 신고하거나 지역 보건소에 전화해야 한다. 단순한 감기로 생각해 무작정 동네 병ㆍ의원을 찾거나 해열제 먹고 외출하는 것은 무조건 삼가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본인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로 바이러스 감염이 퍼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자주 해야 한다.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가리는 게 좋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중국 여행 이력을 의료진에게 사실대로 알려줘야 한다. 의료기관도 감염 의심 환자가 오면 지역 보건소나 질본 콜센터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