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예선 탈락 위기를 딛고 기사회생했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세계랭킹 5위)은 26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단체전) 2라운드 패자부활 토너먼트 4강전에서 스페인(22위)을 3-0으로 일축했다.
오는 27일 프랑스와 결승전
스페인과 1복식에서 신유빈(청명중)-최효주(삼성생명)조가 아나 가르시아-갈리아 드보락조를 3-0으로 일축하고 서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어 출전한 2단식에
서 서효원(한국마사회)이 마리아 샤오를 3-0으로 꺾고 1승을 보탰다. 3단식에서도 최효주가 드보락에 3-0으로 승리를 거둬 맞대결을 끝냈다.
한국은 앞서 치른 1라운드 토너먼트 16강전에서 북한에 게임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혀 8강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떨어지며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은 우승팀에 걸려 있는 단 한 장의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패자부활 토너먼트 첫 경기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13위)에 3-1로 이긴 한국은 스페인을 꺾고 2연승 행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1라운드 토너먼트에서 8강에 이름을 올려 본선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한 상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