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의 독단적 행동이 엑소 이미지 훼손해"
이들이 집회를 벌인 이유는 첸이 지난 13일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는 자필편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첸은 이 편지에서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왔다"며 임신 소식을 함께 알렸다.
이에 엑소엘에이스 측은 첸 탈퇴를 촉구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첸이 엑소 멤버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게 첸의 팀 내 퇴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서에는 "첸의 독단적 행동이 엑소 그룹 자체의 이미지를 훼손한다" "엑소 팬덤 분열 및 와해가 심각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결혼을 하게 되면) 불안정한 단체스케줄 때문에 팬덤과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된다"는 주장도 담겼다.
200명 참가 신고했는데 30여명 참가, "조롱했다"며 법적 대응 예고까지
이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참가자가 적을 줄 알았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엑소엘에이스가 '강남경찰서에 신고한 집회 참가인원은 200명인데 사람이 겨우 이뿐이냐'는 의견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을 변형해 집회 참가자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첸 탈퇴' 피켓을 든 집회참가자들이 엑소 멤버들에게 맞고 있는 합성 사진, 쓰레기차로 치워지는 합성 사진 등이 대표적이다.
에이스연합 측은 트위터를 통해 "참가자들의 동의 없이 조롱 목적으로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9인 연합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위 초반을 기준으로 참여 인원이 기재된 언론 보도와 달리 많은 인원이 참석 중"이라며 "타 커뮤니티에서 관련 정치질을 본다면 반박을 부탁한다"고도 했다.
이에 9인지지연합은 “보도권이 초상권보다 우선시 된다”는 판례 들며 “우리도 1인 미디어기 때문에 불법 아니다”는 트위터 글로 반박했다.
"팬덤 내부 소통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
SM엔터테인먼트는 첸의 거취에 대해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