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수정경찰서와 성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33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씨(47)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 유치원생 딸이 머리와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소방서 추산 1239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펑' 소리와 폭발…일가족 2명은 주민들이 구조
전기 오토바이 충전하면서 화재 발생한 것으로 추정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합동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은 방 안에서 충전하던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가 폭발한 것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충전 과정이나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등은 현장감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