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는 신차 시장의 대형차 선호 현상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케이카 판매 집계에 따르면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는 2018년보다 27.6% 증가했으며, 대형 세단도 29.3% 증가했다. 이로 인해 기아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포드 익스플로러 등 대형 SUV가 중고차 시장에서 ‘베스트 셀링카’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여성들이 찾는 차 1~4위는 경차
스파크·올뉴모닝이 선두 다툼
여성 고객 증가 현상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케이카를 통한 구매자 중 여성은 22.4%를 차지했다. 특히 경차 시장에서 여성 소비자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여성 구매자의 베스트 셀링카 1~4위는 스파크, 올 뉴 모닝, 더 넥스트 스파크, 더 뉴 모닝이 차지하는 등 경차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합리적 소비를 하는 트렌드로 중고차를 생애 첫차로 선택하는 20대도 늘었다. 지난해 케이카의 20대 비중은 22%로 2018년(10%)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20대가 구매한 베스트 셀링카는 아반떼 AD, K3, 더 넥스트 스파크, 아반떼 MD, 스파크 순이었다. 케이카 관계자는 “20대는 실용성이 뛰어난 준중형차와 경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 이 중 K3는 전 세대 중 유일하게 20대에서만 ‘톱5’에 들어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케이카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통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케이카 전체 구매자 중 품질보증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KW)’ 이용한 소비자 비중은 전년보다 5%포인트 늘어난 43%에 달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최근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