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기기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 디벨로퍼스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것”이라면서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3장의 사진은 제품의 전원을 켠 상태의 전면 사진 1장과, 초기 부팅 사진 1장, 후면 사진 1장 등 총 3장이다. XDA 디벨로퍼스는 제품 후면에는 ‘기밀(Confidentia)’이라는 스티커 문구가 붙어있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은 내용으로 볼 때 내부 직원용으로 지급된 시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내달 공개할 실물 추정 사진 유출
뒷면 카메라 렌즈 4개 인덕션형태
모델명 ‘갤럭시S20 + 5G’ 문구 선명
후면 사진을 보면 압도적인 카메라 사양이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번 제품 개발을 앞두고 코드명을 ‘허블’로 지었다. 나사의 인공위성형 우주망원경인 허블이란 이름에서 카메라 성능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실제로 사진 속 제품은 쿼드 카메라로 4개 렌즈가 인덕션 형태(후면의 카메라가 사각형 모듈 안에 모여 있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4개의 렌즈 중 기본 렌즈가 최고 1억800만 화소를 지원하며, 갤럭시 S20+부터는 4800만 화소의 망원렌즈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고가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5배 광학줌과 최대 100배의 디지털 줌 기능을 갖춘 ‘스페이스줌’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이 더 두꺼운 이유는 스페이스줌 기능을 탑재하는 유일한 모델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공개된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더 얇아진 베젤이 적용됐으며 엣지 부분이 더 평형해진 점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XDA 디벨로퍼스에 사진을 올린 맥스 웨인바흐라는 인물은 “정보원은 화면이 평평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버지도 “사진 속 갤럭시 S20 플러스는 평평한 느낌을 준다”면서 “전작보다 엣지 곡선 면이 완만해졌다”고 평가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