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다음 달 9일(현지시간) 개최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미술상·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 공식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 아카데미상 공식 유튜브를 통해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사회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와 배우 겸 작가 잇사 레이가 맡았다.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도 후보 호명
감독상 부문에서 역대 아시아인 수상자는 대만의 이안 감독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 차례나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할 경우 봉 감독은 역대 단 두 명의 아시아계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가 된다.
한편, 이승준 감독의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도 단편 다큐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