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윤 실장이 떠나는 국정기획상황실을 ‘기획실’과 ‘국정상황실’로 이원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 및 인적 교체 카드를 뽑았다.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출마설
야당 “청와대 활용해 스펙 쌓기만”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이원화
디지털혁신비서관 새로 만들어
청와대 출신 중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성남 중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의겸 전 대변인(전북 군산), 권혁기 전 춘추관장(서울 용산),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조한기 전 부속비서관(충남 서산·태안),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남양주을),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서울 은평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행정관 출신까지 합치면 60명 이상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조차 지난해 11월 “크게 기여한 것도 없이 청와대 경력만 내세워 출마하려는 사람도 많다”고 지적할 정도로 청와대 출신이 과잉인 상황이다.
◆새 국정상황실장 이진석=이날 문 대통령은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부 비서관실을 폐지·신설했다.
국정기획상황실이 분할해 생기는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현 정책조정비서관, 기획비서관에는 오종식 현 연설기획비서관이 이동한다. 기획실은 기존 연설기획 업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정운용기조 수립·기획, 국정아젠다·일정·메시지 기획 업무를 담당한다.
‘1비서관+3담당관’ 자리도 신설했다. ▶디지털혁신비서관(인공지능 육성 등 업무)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방위산업담당관 등이다.
디지털혁신비서관에는 양환정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상근부회장, 조경식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수석실 산하 통상비서관실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실, 산업통상비서관실로 분화한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 현 통상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 현 산업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정책조정비서관실과 일자리기획비서관실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로 통합하고, 이준협 현 일자리기획비서관이 맡는다.
윤성민·윤정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