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군사전문 온라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육군은 4~5월 유럽에서 ‘디펜더 2020’이란 대규모 훈련을 연다. 이 훈련은 냉전 때 소련의 침공으로부터 유럽을 지키는 역량을 길렀던 연합 훈련인 리포저(Reforger)와 거의 맞먹는 규모다. 나토(NATO) 회원국과 유럽 주둔 미군뿐 아니라 미 본토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2만 명가량의 미 육군도 참가한다. 미국은 ‘디펜더 2020’을 통해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군사 행동을 벌일 경우 현재 병력과 장비로 방어가 가능한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유럽선 미군 2만 참가 연합훈련
동남아선 사단급 규모 연습 계획
미 육군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사단급 규모 연합훈련인 ‘디펜더 퍼시픽’도 계획했다. ‘디펜더 퍼시픽’은 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브루나이와 함께 하는 훈련이다. 이들 국가는 남중국해의 섬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을 겪고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