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산하 감독선임소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김정수 전임지도자를 U-19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해 U-17 월드컵 8강 이끌어
2021년 U-20 월드컵 도전
김 위원장은 “일반고 출신은 물론 다양한 특징을 가진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성장시킨 능력과 해당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주도적 수비와 치명적 역습이 협회가 추구하는 축구 철학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FIFA U-17월드컵에서 8강행을 지휘했다. 김 감독은 아이티와 조별리그, 앙골라와 16강전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을 구사했다. 그간 한국 축구가 메이저 대회에서 전방압박을 주도적으로 한 적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힘들다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카리스마가 있는 김 감독은 어린선수라도 책임감을 심어주고 싶어 각자 방문 앞에 각오를 적은 A4 용지를 붙이게 했다. 또 어린선수들이 각자 휴대폰만 보길래 미팅실을 마련해 서로 이야기 나누게 했고, 윷놀이와 보드게임도 했다. 브라질에서는 슈하스코(현지 고기요리)를 먹으러 외식도 나갔다.
김 감독은 정정용(50) 감독에 이어 U-20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앞서 정 감독은 지난 6월 폴란드 U-20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