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또 신도들이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여 자신을 먼저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남에게 베풀기 전에 남들이 먼저 우리에게 베풀 것을 기다리지 말라. 남을 섬기기 전에 남이 먼저 우리를 존중해주기를 기다리지 말라”며 “우리가 먼저, 우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들이 베풀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베풀라"
가톨릭 성추문 의식한 듯, "아이들 사랑으로 감싸야"
교황은 이날 미사를 집전하기 전 아기 예수 조각상을 미사에 참석한 수천 명의 신도에게 보여준 후 조각상에 입을 맞췄다. 이어 이탈리아·일본·베네수엘라·케냐·우간다·필리핀·이라크에서 온 12명이 아이들이 조각상 앞에 헌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4일 성탄절 전야 미사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년까지 이어지는 연말 연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바티칸 시간으로 25일 낮 12시에는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ㆍ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를 발표한다. 이후 26일 기도회, 31일 밤에는 신년 전야 미사, 1월 1일에는 신년 미사 등을 이어간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