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중앙일보 공동 주최로 19일 서울 강남구 SC 컨벤션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대주전자재료㈜ 오성민 전무이사 등이 발명한 ‘리튬 이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 복합산화물 및 이의 제조방법’이 1등에 해당하는 세종대왕상을 받았다. 대주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기존에 쓰이던 흑연 대신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베터리를 전기차에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도 오래 갈 수 있게 했다.
2019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눈동자 깜박임으로 얼굴 식별
와이파이 전력 절감기술도 수상
충무공상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일구 연구원(성신여대 교수) 등이 발명한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파워 세이빙 방법’이 선정됐다. 이 교수는 “사용자가 많아도 속도를 유지하고 전력을 절감하는 스마트폰 와이파이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 기술이 없으면 유튜브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도 불가능하고, 배터리가 2~3시간마다 방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석영상으로는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이순창 대표 등의 ‘유기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유기 전계 발광 소자’가 선정됐다. 홍대용상은 하이템스 이태정 연구소장 등이 발명한 ‘에너지 저감형 고온용 무분진 단열재’와 디에스글로벌 정익승 대표의 포토 프린터용 엔진에 돌아갔다. 디자인 분야에 주어지는 정약용상은 국립수목원 진혜영 연구관 등이 디자인한 기상관측기가 받았다.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특허기술상은 1992년 제정됐으며, 매년 두 차례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특허청의 발명 장려 사업에 우대 혜택을 준다. 지난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 맞춤형 사업과 연계한 우대 혜택도 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