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미세먼지·기상정보는 시·구·동 등 광역 지역을 기준으로 제공한다. 그런데 같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이라고 하더라도, 동북쪽 안산 인근의 초미세먼지와 서남쪽 도심 강북삼성병원의 초미세먼지 지수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매장에 측정기 설치
연내 100개, 내년까지 전국 3000곳
세븐일레븐에 설치하는 기상관측기기는 MWS(Mini Weather Station)라고 부르는 장비로 초미세먼지·기온·기압·습도·강수 유무 등 5가지 기상 상황을 실시간 관측한다. 크기가 가로 10㎝, 높이 13㎝에 불과해 편의점 간판 측면이나 건물 외관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이 장비 안에는 기상청에서 인증받은 기상 상황을 측정하는 센서가 들어있다.
이 센서가 관측한 데이터는 와이파이를 통해 옵저버의 중앙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는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관리·저장한다. 이후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데이터 검증 과정을 거친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센서가 관측한 데이터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측정되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5가지 기상 정보는 실시간으로 세븐일레븐 애플리케이션(세븐 앱)과 점포에서 점주가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장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보다 용이하게 기상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상정보 활용 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