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4일 공고한 ‘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시행 계획’에 따르면 ‘신청사 입주 이후 사무공간 부족에 의한 업무효율 저하와 임차 청사 문제를 해소하고자 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명시돼 있다.
청사 3곳, 임차건물 4곳에 흩어져 근무
타당성 조사 거쳐 2026년 착공이 목표
3120㎡ 대지에 사업비 2295억 소요될 듯
대상 부지는 다동에 있는 태평로 파출소와 주변 공터를 포함한 땅이다. 대지 면적 3120㎡(약 944평)에 이른다. 건물(연면적 3만2973㎡)은 지상 13층, 지하 4층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는 2295억원이 예상된다. 착공은 2026년이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타당성을 조사한 후 건립이 적합하다고 결론 나면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건립이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착공은 2026년, 완공은 2029년쯤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추가 청사 건립 대상 부지 대부분이 중구청 소유 부지이거나 사유지라는 데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건립으로 방향이 정해지면, 구청ㆍ거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당초 서소문별관을 수평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관련 심의가 시의회를 통과되지 못하면서 ‘신청사 건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서울시는 임차 건물 4곳에 흩어져 있는 부서를 제3청사인 씨티스퀘어 건물에 모으는 작업을 추진한다.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14개실ㆍ국ㆍ본부 직원 1400여명이 제3청사로 옮겨간다. 이 건물의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