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회의 후 NSC는 보도자료를 내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NSC에서 호르무즈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힌 것은 지난 7월 25일 NSC 상임위 이후 처음이다.
“국민·선박 보호, 해양안보 위해”
방위비협상 앞 파병 검토 내비쳐
한편 일본도 11일 NSC를 열고 해상자위대의 중동 파견 문제를 논의했다. 교도통신은 “NSC에서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에 관한 각의(閣議·국무회의) 결정의 주요 내용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에는 참가하지 않되 ‘조사·연구’ 목적으로 호위함 1척을 중동에 파견할 계획이다.
우리의 경우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해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작전반경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호·이유정 기자 gnom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