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일명 '브렉시트')를 결정지을 영국의 조기 총선이 한국시간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12일 오전 7시) 시작된다.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승부수
존슨 총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하원 과반을 확보, 여기서 브렉시트 협상안을 통과시켜 내년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1923년 이후 12월 총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노동당은 총선에서 보수당의 단독 집권을 막은 뒤 다른 야당들과 연합해 브렉시트 제2의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좁혀오는 격차, 보수당 과반의석 가능할까
그러나 선거유세가 시작된 뒤 노동당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텔레그래프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사반타콤레스(Savanta ComRes)'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41% vs 노동당 36%로 지지율 격차가 5% 포인트차로 좁혀졌다. 로이터통신은 이 결과에 대해 "지난 10월 중순 이후 가장 작은 격차"라면서 "지난 1월 이후 노동당에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정당의 해산 전 의석수는 △보수당 298석 △노동당 244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5석 △자유민주당 19석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 10석 등이다
○'헝 의회' 되면 다시 혼돈의 소용돌이
한편 이날 투표는 영국 현지시간 12일 오전 7시(한국시간 12일 오후 5시) 시작해 현지시간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 마감된다. 투표 마감과 함께 주요 방송사들 개표결과 발표 예정이며, 정확한 결과의 윤곽은 한국시간 13일 정오 이후 나올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