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관문 앤젤로주립대
풍부한 인턴십, 일대일 취업 컨설팅
앤젤로주립대는 물리학·비즈니스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 잡지 ‘피직스투데이(Physics Today)’가 앤젤로주립대를 텍사스 지역 물리학 대학 1위로 선정했을 정도다.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의 석철민 팀장은 “미국에서 이공계 전공이 아니면 취직하기 어렵다고 흔히 생각하는데 인문계열 학과에 진학해도 취업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석 팀장은 “졸업 후 돌아와 한국에서 취직할 계획이라면 앤젤로주립대와 교류를 맺은 이화여대·한양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1~2년 동안 공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앤젤로주립대는 전교생이 1만여 명인 미국 내 명문 대학으로 손꼽힌다. 미국 교육 정보지 ‘프린스턴 리뷰’가 선정한 미국 상위 15%에 꼽혔으며 최우수 385개 대학에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안전한 교육 환경도 자랑이다. 미국 전체 대학 중 안전한 대학 50위 안에, 텍사스에서 4위에 각각 뽑혀 치안이 안정된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앤젤로주립대 기숙사도 저렴하면서 시설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최근 미국 학교·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 ‘2020 텍사스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 기숙사’에 선정됐으며, 2015년엔 ‘미국 내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기숙사’ 5위로 꼽혔다. 앤젤로주립대는 6개 유형의 최신 기숙사를 제공하며, 현지 적응과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미국 학생과 방을 함께 쓰도록 배정한다.
토플·SAT 없고, 현지인 수준 등록금
합격자는 입학 전 6개월 동안 국내 영어교육 기업인 YBM 어학원에서 YBM UAP(University Academic Prep)를 수강하게 된다. 토플 강사와 원어민 강사로 이뤄진 YBM어학원 강사진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영어 능력, 과제 수행 방법 등을 가르쳐 주는 대학 예비 과정이다.
앤젤로주립대는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해 2014학년도부터 YBM에듀와 손잡고 글로벌 특별 전형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6년간 300여 명이 앤젤로주립대에 진학했다. 브라이언 메이 앤젤로주립대 총장은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면서 한국 학생의 우수성을 알게 돼 인재 발굴 차원에서 미국 학생에게만 주던 학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특별 전형으로 입학하는 유학생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텍사스 주민이 내는 등록금과 동일한 연 8720달러(약 900만~1000만원)를 내면 된다. 이는 다른 외국인 유학생에게 적용되는 학비의 절반 정도며 국내 대학과 비슷한 수준이다. 1학년 성적이 3.75 이상(4.0 만점 기준)이면 2학년 때부터 연간 2000달러(약 21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