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이 관용차에 1400여만 원의 안마 기능 포함 고급시트가 설치된 것과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시장은 10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 저는 에너지 자립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내에서 전기차(니로)를 6개월 넘도록 이용하고 있었지만, 장거리에는 스타렉스(승합차)를 이용해 왔다”며 “하지만 장거리 출장에 어려움이 있어 해당 부서에서 새로운 차로 교체하는 게 좋겠다고 해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차량에 안마 시트가 설치됐는데 구조변경 승인이 안 됐다는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불법 개조라는 사실을 보고를 통해 알게 돼 거부하고 한 번도 타지 않았다”며 “춘천시 책임자로서 하나하나 살피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해당 차를 어떻게 쓸 것인지는 담당 부서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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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시장 관용차 안마·열선 시트교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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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춘천시는 지난달 15일 50년 만에 버스노선을 전면개편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춘천=박진호 기자, 최종권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