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에 따르면 매년 1500명 내외가 소아·청소년암으로 진단받는다. 성인 암보다 생존율이 높아 환자의 75% 이상은 장기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이 완치되더라도 외모가 변해 자신감이 없거나 공부를 해도 학업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이유로 애로를 겪는다.
환아 및 가족 250여 명 참석..“가정·학교·사회생활 지원”
이준아 소아·청소년 암센터 전문의는 이날 완치자 건강관리 강연을 통해 “소아·청소년암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완치를 넘어 환아가 사회의 일원으로 의미 있는 일생을 보내는 것”이라며 “치료 후에도 정기적 추적관찰과 적극적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미림 소아·청소년 암센터 전문의는 장기생존자의 학교 복귀와 관련, “상당수의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가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자립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현진 소아·청소년 암센터장은 “성인 암보다 훨씬 더 긴 시간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하는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들을 위한 보다 섬세하고 적극적인 통합 케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