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국장급 준비 회의를 통해 양국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관리정책대화는 그간 양국이 정기적으로 개최해왔으나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가까이 열리지 않았다. 산업부는 이번 정책 대화를 통해 ▶민감 기술 통제 관련 현황 ▶양국의 수출통제 시스템과 이행 등 사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도쿄 경제산업성서 개최
“수출규제 해결책 나올 수도”
일본에서도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자동차·관광 등 관련 산업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내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한국과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대화 재개 이유로 꼽힌다.
연말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앞서 수출규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무역정책관은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 재개가 양국 간 신뢰, 공조를 회복할 실마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