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BMW 화재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조사를 진행해 왔다.
국토부, BMW 6대 화재 조사결과 발표
1대는 가솔린, 나머지 5대는 디젤 차량
"EGR 결함이던 지난해와는 원인 달라"
배기가스 저감장치 파열 심층조사 계획
또 EGR 누수시험과․ 흡기 다기관 상태 확인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는 것이다.
차종 별로는 지난 10월 27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328i의 경우 고온(500℃ 이상)에서 작동하는 삼원 촉매장치에서 불이 났고, 원인은 촉매장치 관리부실로 판단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정비업체에서 잘못 수리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 날 경기도 남양주에서 불이 난 5GT는 DPF(미세먼지 저감장치) 주변의 열흔, 소음기 내 백색 가루 및 DPF 고장코드 등으로 미뤄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640d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연료리턴호스와 인젝터(연료공급장치)간 체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10월 29일 불이 난 525d 역시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터보차저 파손 및 엔진오일 유입으로 인한 DPF 파열로 추정됐다. 지난달 1일 서울 마포에서 발생한 320d의 화재는 배기관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호스 중간 부분 이탈 확인)에 따른 연료 누유가 원인으로 꼽혔다.
X6도 는 배기관 부근에서 불이 났으며,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DPF 파열 원인에 대해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정비 및 자동차 검사가 필수이며, 특히 디젤 차량은 배기가스 경고등 점등 시(DPF, 터보차저 이상 시 작동) 반드시 주행을 멈추고 정비를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