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2일 오후 브리핑에서 “실종자 가족들 뜻에 따라 사고 발생 39일째인 오는 8일을 마지막으로 독도 해역 실종자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 2일 수색 중단 뜻 전해
이에 따라 오는 8일까지만 수색 진행
수색 당국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이에 따라 추락 헬기에 탑승했던 7명 중 소방대원 5명의 합동 분향소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서 차려진다. 발인일인 10일에는 계명대 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이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 현충원이다. 환자와 보호자로 헬기에 탑승했던 두 명의 가족들은 따로 장례를 치른다.
수색 당국 “남은 기간까지 최선 다할 것”
수색 당국은 그동안 부기장 이모(39)씨, 구급대원 박모(29·여)씨, 정비사 서모(45)씨, 손가락 절단 환자 윤모(50)씨 등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중 환자 윤씨의 가족들은 고향에서 따로 장례를 치렀다. 나머지 소방대원 3명의 시신은 대구 동산병원 백합원에 안치돼 있다.
수색 당국은 추락사고 13일째인 지난 12일 구급대원 박씨의 시신을 찾은 이후 기상 상황 악화로 추가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기장 김모(46)씨, 구조대원 배모(31)씨, 보호자 박모(46)씨 등 3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수색 당국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실종자를 찾을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요 며칠간 기상 상황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수색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 밝히는 데는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블랙박스뿐만 아니라 헬기 동체 등을 다각도로 살펴봐야 해 최종 사고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