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여오현, V리그 첫 500경기 출전

중앙일보

입력 2019.12.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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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든든한 리베로 여오현이 통산 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사진 현대캐피탈]

'살아있는 전설'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41)이 V리그 최초로 500경기 출전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여오현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리베로로 코트를 밟았다. 여오현의 프로 데뷔 후 500경기째 출전. 남·여를 통틀어 500경기에 출전한 건 여오현이 최초다. 여자부에선 김해란(흥국생명·411경기), 임명옥(도로공사·410경기), 한송이(KGC인삼공사·409경기)가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끌어낸 최태웅 감독(왼쪽)과 여오현 플레잉 코치. 김상선 기자

여오현은 프로 원년(2005시즌)부터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2012~13시즌 직후에는 FA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플레잉코치가 된 뒤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은 우리 나이 마흔 다섯 살까지 뛰라는 '45세 프로젝트'를 여 코치에게 권했다. 여오현 코치는 통산 최다인 9회 우승이란 대기록도 갖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55디그(스파이크를 받아내는 것)를 기록한 여 코치는 남자부 첫 5000디그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