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금품 강요 등 혐의로 쿠우쿠우 김모 회장 등 경영진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김 회장 등은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사내 행사를 진행하면서 협력업체들에게 협찬을 요구하는 등 지난 4~5년간 37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받은 금품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에겐 월급 명목 돈 지급 의혹
경찰은 조만간 김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쿠우쿠우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경영진 2명을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수사 초기 단계여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