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연발사격 참관···전투력 대만족"

중앙일보

입력 2019.11.29 06:08

수정 2019.11.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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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0월 31일 감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 추정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연발사격을 진행했다”며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2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초대형 방사포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은 인민군대의 군사기술적 강화를 위하여 올해에만도 그 위력이 대단한 수많은 무장장비들을 개발완성시켜주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축하의 인사, 감사의 인사를 올리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자들은 더욱 용기백배, 기세충전해 당의 전략적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식의 첨단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연구개발하고 하루빨리 인민구대에 장비시켜 나라의 방위력을 계속 억척같이 다져나갈 불타는 결의에 충만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이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농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중장 등 북한 미사일 개발의 실무책임자 4인방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오후 4시59분쯤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며 “최대 비행 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올해 북한이 쏘아올린 13번째 발사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