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모바일'→'시즌'으로 개편, 출시
2019년 개봉 영화 4K 초고화질로 감상
시즌은 가입 요금제에 상관없이 ‘보헤미안 랩소디’, ‘악인전’ 등 인기 영화를 4K UHD로 감상할 수 있다. 4K UHD 화질로 올해 개봉한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바일 OTT 서비스는 시즌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최초로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인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해 영화, 스포츠, 음악 등 각각의 장르에 적합한 음향 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주제곡(OST)을 듣고 싶을 땐 시즌 앱을 통해 해당 음악을 바로 듣는 것이 가능하다.
표정 분석해 콘텐트 추천, 장면 검색도 가능
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장은 “종합편성 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 중계 채널 등 110여개 실시간 방송과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지상파·종편·케이블 방송 콘텐트를 시즌 하나로 모두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여기에 오리지널 콘텐트도 선보인다. '밀실의 아이들' 시즌2, 참여형 음악 예능인 ‘히든 트랙’ 등이다. KT는 “CJENM, SBS 모비딕,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A&E, 와이낫미디어 등 채널 사업자ㆍ제작사와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트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디스커버리와도 협력해 시즌에 ‘디스커버리 UHD 전용관’도 개설한다. 향후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한 콘텐트를 시즌에서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KT 출사표로 국내 OTT 경쟁 가속화 전망
이 중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이 구독형 OTT 시장이다. 넷플릭스가 월간 이용자 200만명 정도를 확보한 가운데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의 통합 OTT인 웨이브가 신장개업 효과로 출시 첫 달 월간 이용자 수가 넷플릭스(200만명)를 넘어서며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엔 CJ ENM과 JTBC가 합작한 OTT도 출범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출시돼 넷플릭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디즈니 플러스와 탄탄한 매니어층을 확보한 애플TV 플러스 등도 국내 출시 가능성이 크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제휴처럼 경쟁력 있는 콘텐트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지고, 경쟁 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