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아기 수달의 아침식사

중앙일보

입력 2019.11.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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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어린 수달 한 마리가 28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위천수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사냥한 메기를 입에 물고 있다. [사진 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아기 수달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어린 수달 한 마리가 28일 아침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위천수에서 메기 한 마리를 잡아서 먹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어린 수달 한 마리가 28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위천수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수달은 다 크면 몸길이 약 70cm, 꼬리는 약 50cm, 몸무게는 6∼10kg가량 된다. 
생긴 것은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훨씬 크다. 머리는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작고, 귀는 짧아서 주름 가죽에 덮여 털 속에 묻혀 있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 헤엄치기에 편리하다. 온몸을 덮은 털은 굵고 암갈색이며 광택 있는 가시 털이다. 다리·입술의 밑 중앙부에 흰 반점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어린 수달 한 마리가 28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위천수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수달은 물을 좋아한다. 발톱이 약하기 때문에 땅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지는 못한다. 야행성이고,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쉬며, 갑자기 위험 상태에 놓이면 물속으로 잠복한다. 먹이는 주로 물고기이고, 비늘이 있는 것보다 없거나 적은 메기·가물치·미꾸리 등을 잡아먹는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어린 수달 한 마리가 28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위천수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사냥한 메기를 입에 물고 있다. [사진 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수달은 과거 한국에서 흔했으나 모피 때문에 남획되고 하천이 오염되면서 수가 줄었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18일 대구 동구 대림동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수달 2개체(암수 한 쌍)가 자연 방사 됐다. 방사된 수달은 지난해 8월 전남 무안군과 여수시에서 구조된 개체로 그동안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인공 보육과 국립생태원 및 한국수달연구센터에서 자연적응 훈련을 거쳤다. 방사 장소로 생육 환경이 좋은 대구 안심 습지가 선정됐다. [뉴시스]

 
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