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1·폴란드)가 27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상대로 4골을 몰아쳤다. 6-0으로 이긴 뮌헨은 조 1위로 16강(5전 전승)에 진출했다.
폴란드 출신 뮌헨의 ‘득점 기계’
챔피언스리그서 최단시간 신기록
올해 소속팀·대표팀 합쳐서 51골
가라테 선수 아내가 몸관리 내조
레반도프스키는 2013년 4월 레알 마드리드전에 이어 또 다시 한 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이상 4골 이상을 넣은 두 명의 선수가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2015년 9월 분데스리가 볼프스 부르크전에서 9분 만에 5골을 뽑아낸 적도 있다.
단숨에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10골)로 올라섰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16골로 득점 1위다. 리그 개막 후 9경기 연속골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27골을 기록 중이다. 2019년만 놓고 보면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51골이다. 2위 메시(44골)보다 7골 많다.
상의를 벗은 레반도프스키는 보디빌더처럼 ‘식스팩 복근’이 선명하다. 유도선수 아버지와 배구선수 어머니로부터 좋은 체격(1m85㎝)을 물려받았다. 2013년 결혼한 아내 안나(31)가 식단 관리부터 훈련까지 도와주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를 7시즌 연속 우승했던 뮌헨은 올 시즌 3위에 처져있다. 2일 프랑크푸르트에 1-5로 크게 진 뒤 니코 코바치 감독이 사임했다. ESPN은 고군분투하는 레반도프스키를 “구세주”라고 표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