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식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안기고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홍콩이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라는 생각과 입장을 부정하거나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예술가로서 여러분이 제게 준 기대와 신뢰를 저버려 매우 죄송하고 슬프게 느낀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시원은 앞서 24일 오후에도 "트위터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생긴 것을 봤다"며 "폭력과 혼란이 진정되기를 바라면서 한 행동인데 이로 인해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차례 공식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최시원은 24일 홍콩 시위 도중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패트릭 차우의 인터뷰 기사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곤욕을 치렀다. 차우는 지난 11일 홍콩 사이완호에서 시위하다 경찰에 피격당해 오른쪽 신장과 간 일부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총알로 사람을 죽일 순 있지만, 믿음까지 죽일 순 없다"며 "홍콩 시민들은 홍콩 정부를 상대로 더 용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