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사고 어선은 전복 사고 후 침몰했으며, 해경은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승선원 13명을 구조한 상태다. 구조된 승선원 중 2명은 의식 없는 상태다.
제주 87㎞ 해상서 어선 전복·침몰
해경, 구명벌 발견해 잇따라 구조
해경은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C호가 전복 사고 후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C호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까지 인근 어선과 교신했으며, 마지막 교신 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오전 7시19분께 사고 해상 부근에서 배가 전복되는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C호 승선원은 총 14명으로, 이 중 6명은 인도네시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3000t급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5000t급 함정 등 추가 가용 세력도 현장으로 보내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제주도 해상에서는 지난 19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대성호에 화재 후 침몰해 승선원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제주=최경호·최충일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