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전자 내부 정보에 정통한 중국 내 IT 전문가 아이스유니버스(@IceUniverse)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사용하는 ‘갤럭시S 11’이 중국에서 3C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폰11 프로는 18W, S 11는 25W 기본 제공
중국에서 S11에 들어갈 배터리 인증을 받은 사이, 유럽에선 S11의 LTE 모델(SM-G980F/985F)을 놓고 현지에서 필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 성능 측면에서도 S11은 최대 120헤르츠(㎐)의 주사율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삼성이 갤럭시 노트 9에 적용한 원UI 베타 2에서 120㎐를 지원한다. S 10과 노트 10의 60㎐ 주사율의 두 배 수준이다.
주사율은 프레임 레이트와 유사한 개념으로 120㎐는 초당 120프레임을 지원할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초당 60개 화면보단 초당 120개 화면을 재생하는 영상이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만 높은 주사율은 배터리 소모량을 늘릴 수 있어 그만큼 배터리 용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삼성은 올해 들어 ‘배터리 보호 모듈 패키지’(PMP)를 국내 한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받기 시작했다. PMP 기술은 삼성전자가 S 10 대비 신작에 배터리 셀을 훨씬 더 촘촘하게 포장할 수 있게 해 준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S 11에 PMP 배터리 기술이 도입돼 전체 패키지 크기를 최대 57%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더 많은 공간적 여유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 11플러스는 5000mAh(밀리암페어시)에 가까운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S 10플러스(4100mAh) 대비 20%가량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S 11 관련 “출시 전 제품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