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악성루머에 힘들었다”
손연재는 “운동이나 외모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인다. 그런 건 웃고 넘어갈 수 있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을 사실처럼 계속 말하는 건 하나하나 해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응을 안 하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가짜뉴스나 악성루머에 대응하기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는 “가짜뉴스 같은 건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같이 힘들어한다”며 “부모님이 가장 많이 힘들어한다. 제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부모님은 더 속상해했다. 그래서 티를 안 내곤 했다. 말을 안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늘품체조 루머, 한 번쯤 밝히고 싶었다”
손연재는 “당시 리듬체조 국가대표 시절이었다. 대한체조협회에서 나라에서 하는 행사라며 공문이 와서 참여했던 것”이라며 “행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좋은 마음으로 갔다. 체조 관련 행사기 때문에 남자 체조 간판인 양학선 선수와 함께 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계속 안 좋게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근거 없는 악성 루머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다는 말은 한 번쯤 직접 밝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