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LED조명과 레이져쇼, 불야성이 깃든 밤.
중국의 어떤 도시의 수식어에 걸맞을까? 상하이의 신천지나 베이징의 싼리툰을 쉽게 떠올릴 법 한데, 정답은 아니다. 무려 13개 왕조가 수도로 거쳐간 도시, 중국의 명실상부한 역사도시 ‘서안’이다.
당나라의 수도, 병마용으로 유명한 이곳에 차이나랩이 다녀갔다. 가장 먼저 받은 인상은 이랬다. 천년고도의 장엄한 숨결이 주는 엄숙함보다 당나라의 현대판 느낌? 마치 타임슬립한 느낌이 도시 곳곳에 물씬 흘렀다.
특히 서안사람들의 가장 큰 자긍심을 빛내주는, 힘주어 부각할 수 있는 역사 코드를 현재와 미래의 시간대로 화려하게 부활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당나라 문화의 진수를 도시 곳곳에 쏟아부은 듯 관광 문화 투자에 대한 엄청난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돋보였다.
말랑말랑한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고도 품격을 드높인 장소를 골라봤다. 다같이 당나라 시대 속으로 떠나보자.
'꺼지지 않는 밤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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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불야성(大唐不夜城)
」'당나라 속으로 타임 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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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입성식
」당나라 시대의 사신 입성식을 재현한 행사다. 고대의 모습으로 재현한 궁녀, 관원들을 보고 있자면 이곳이 당나라인지 현재인지 잊을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하다. 현장을 휘어잡는 음악과 조명, 무대 연출, 의상, 소품 등 어느 것 하나 대충 만들었다거나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야말로 세심하게 공을 쏟은 느낌이 난다. 입성식을 시작하면 관원들을 뒤따라 입장하는 관객 참여는 호응도를 더욱 높인다. 마치 황제를 알현하러 가는 발걸음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이색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뉴트로 감성, 인스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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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창(白鹿仓)
」홈페이지 : https://www.blyblc.com/
개방시간 : 09:00~21:00
'판빙빙이 이곳에서 스타됐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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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탕푸롱위안(大唐芙蓉园)
」홈페이지 : http://www.tangparadise.cn/
개방시간 : 09:00~21:00
서안 = 차이나랩 이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