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였다.류현진은 지난 14일 발표한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시아 투수 최초로 1위 표를 얻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총 88점(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을 기록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1위표 29장 포함해 총 20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와 달리 MLB에서 MVP 투표는 타자에게 절대 유리하다.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의 권위가 상당히 높아 투수에게 MVP까지 주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MLB는 매일 경기에 나서 팬들을 끌어모으는 타자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인 선수 중 최초로 MLB에서 MVP 후보에 오른 선수는 박찬호(49, 은퇴)가 아니라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다.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2010년 AL MVP 투표에서 9점(6위 표 1장, 9위 표 1장, 10위 표 2장)을 얻었다,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NL MVP 투표에서 23점(6위 표 1장, 7위 표 1장, 8위 표 1장, 9위 표 4장, 10위 표 3장)으로 12위에 오른 바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