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 연천에서 살처분 돼지 사체의 침출수가 흘러나왔다. 랜더링 장소에선 악휘 섞인 연기를 내뿜었다"며 "주민들께 큰 불편과 고통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13일 발생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관계 기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필요한 조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에 대해서는 "추락사고 실종자 한 분을 찾았지만, 아직 세 분을 찾지 못했다. 가용 수단을 모두 투입해 수색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돼지 핏물 유출에 대해 연천군 관계자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관내 16만 마리의 돼지를 단기간에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진행했다. 이러다 보니 매몰지 확보가 늦어져 민통선 내에 죽은 돼지를 임시로 쌓아둔 상태에서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