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IB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에서 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애경그룹)이 2강 구도였지만 현대산업개발이 최소 5000억~6000억원 이상 높게 입찰 가격을 써내 압도적인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아시아나 매각을 위한 본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면 연내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도 마무리된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금호산업과 우선협상대상자 간의 줄다리기가 변수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