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노총 대회에 ‘삼성전자 노조’로 참여 목표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 이후 무노조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부터 소규모 노조 3곳이 결성됐지만, 조합원 수가 각각 2명, 3명, 20명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애프터서비스(AS) 부문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만 지난해 4월 노조원을 포함한 AS기사 8700명을 직접 고용했다.
한노총 산하 금속노련은 지난달 30일에는 삼성전자 화성공장, 이달 1일에는 기흥 공장에서 조직화 선전전을 벌였다. 조직화 선전전은 노조 가입을 촉구하는 활동이다.
금속노련은 이미 LG전자ㆍ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에 단위 노조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가 하부 조직이 될 경우, 금속노련은 노조 조직률이나 세력 확장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해진다. 삼성전자 4노조는 향후 SK하이닉스 노조, LG디스플레이 노조 등과도 공동보조를 맞춰 산별 노조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강경훈 부사장, 징역 3년 구형
이날 최후 진술에서 강 부사장은 “2012년 복수노조가 도입되면서 사회적으로, 회사 내부적으로 그동안 쌓아 온 경쟁력이 약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 부사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설립 방해 사건에서도 1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