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 [사진 군위군]
김 군수는 관급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김 군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김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도 벌였다.
관급공사 발주하면서 건설업자로부터 거액 받은 혐의
지난달 경찰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도 진행…측근 구속
구속 결정시 대구통합공항 이전사업 추진도 차질 전망
법원은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난 증거와 금품 액수 등을 고려해 김 군수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현직 군수인 만큼 군정 공백이 일어날 것을 고려해 구속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군수의 구속 여부는 7일 밤 늦게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지난달 13일 대구시청에서 만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방식을 논의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경북도]
법원이 김 군수의 구속을 결정하게 될 경우 대구통합공항(대구국제공항+K2공군기지) 이전 사업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군위군이 국방부가 정한 대구통합공항 이번 후보지 2곳에 모두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군정의 책임자가 수감돼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면서다. 이럴 경우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월 ‘경북 군위군 우보면’(단독 후보지)과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공동 후보지) 2곳을 이전 후보지로 결정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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