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세리머니’를 펼친 손흥민(27·토트넘)이 전한 진심이다.
챔피언스리그 득점 후 두손 모으는 동작
부상당한 에버턴 고메스 쾌유를 빌어
"힘들었지만 동료와 팬들 응원, 난 행운아"
손흥민은 후반 12분 득점 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부상 당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사과하고 그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였다.
퇴장당한 손흥민은 처음에는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판정이 잘못됐다며 퇴장징계를 철회했다.
에버턴전에서 머리를 감싸쥐며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동행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힘든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동료들과 팬들 덕분에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알게 됐다. 모두가 강한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물론 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말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참 뒤 손흥민은 “나는 팀에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