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영속 안 돼", 평화체제로 北 체제보장 메시지
웡 부대표는 이날 워싱턴 전략국제연구소(CSIS)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세미나 연설에서 "평화체제의 개념은 매우 복잡하고 형태가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우리가 북한과 협상에서 함께 풀어야할 광범위한 문제들을 포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록하진 않지만 평화체제 개념은 마음속 염원이 담겼기 때문에 강력하다"고 했다.
美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 첫 공개 연설
"평화체제 트럼프 대북 비전의 필수 요소,
학자·전문가 제안 협상팀이 열심히 분석"
북 체제보장 위해 불가침협정 검토 주목
그러면서 "평화체제는 모든 주체들과 이해 관계자들의 이해를 증진할 한반도의 전략적 전환 유형에 관한 약속을 담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안보의 원천이라기보다 오히려 북한의 불안정의 핵심 요인임을 분명히 말해준다"고도 했다.
이날 연설은 비건 대표의 부장관 승진으로 대북 협상팀의 일상적 운영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진 웡 부대표의 첫 공개 연설이다. 그는 국무부 합류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의 외교 보좌관을 지냈으며, 하버드 로스쿨 출신으로 국무부 내에선 폼페이오 사단으로 분류된다. 웡 부대표는 최근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하면서 대북 협상팀의 일상적 운영을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렬 "중국 비핵화 참여않기 때문, 북·미 협정이후 4자 평화협정"
웡 부대표가 언급한 논문에는 남북과 북·미가 각각 관계개선을 위한 양자 협정 및 삼자 불가침 협정을 맺은 이후에 최종적으로 남·북·미·중 4개국이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방안"이라며 "비핵화를 위해 남·북·미 불가침 공약을 담은 3자 군사협정의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맥스웰 "북·중 주한미군 철수, 핵우산 제거 요구 수용할 수 없어"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