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HSBC 공동3위,프레지던츠컵 향해 한걸음 더

중앙일보

입력 2019.11.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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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나인브릿지에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던 임성재.[JNA]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아시아 최초 신인왕 임성재(21)가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025만 달러)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성재는 1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잰더 셔펠레(미국), 아담 스콧(호주)과 함께 공동 3위다. 단독 선두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는 2타 차다.  

임성재 WGC HSBC 챔피언스 3R 공동 3위
이번 대회 끝난 뒤 단장 추천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 확정
이번 대회 상위 입상 시 가능성 커져

이 대회는 PGA 투어를 비롯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등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특급 대회다. 총상금은 1025만 달러(약 119억), 우승 상금은 174만 5000달러(약 20억)가 걸려 있다.  
 
 2018~2019 시즌 PGA 투어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는 2019~2020 시즌에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9~2020년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9월 말 샌더스 팜 챔피언십 2위, 지난주 조조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했다.  
 
1라운드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3타를 줄였다.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후반 9홀에서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쳤다. 


 임성재의 시선은 이번주 대회가 끝나고 발표되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12월12~15일)을 향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인터내셔널팀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의 눈에 들 수 있다. 엘스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임성재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0언더파 2위에 올랐다. 리 하오통(중국) 등이 8언더파 공동 6위다. 안병훈은 4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다. 3주 연속 톱10을 노리는 안병훈(28)은 4언더파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