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쯤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요원이 사고 헬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의 수심은 72.2m이다. 동체 내부에서는 실종자 7명 중 1명도 발견됐다.
이날 해경 30명, 소방 9명, 해군 45명 등 잠수사 84명은 사고 당시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독도선착장 기준 서남쪽 방향 300m, 수심 72m 지점을 집중 수색하던 중 사고 헬기에서 나오는 신호를 포착했다. 신호가 파악된 지점은 헬기가 추락한 곳으로 지목된 곳이다. 해경과 소방청은 사고 동체가 발견된 독도 남쪽 직경 9.2㎞를 중심으로 7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31일 오후 11시26분쯤 독도 인근 해상 200∼300m 지점에서 소방공무원 5명과 환자·보호자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추락한 헬기는 2016년 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 EC-225 기종으로 소방당국이 2016년 3월에 440억원에 매입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이 기종 헬기 2대를 운용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