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예산 중에선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1일 예산안 기자간담회에서 “청년·신혼부부의 출발선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는 시작이고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자리 예산은 2조원 넘어서
신혼부부 주거, 출산 지원도
청년복지를 위해선 내년부터 청년 3만명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청년들이 취업·주거 문제 등을 상담하고 지원받는 서울청년센터 6곳을 설치·운영한다. 이처럼 청년 지원에 편성한 예산은 4977억원이다. 또 난임부부 시술 지원(1회당 180만원씩 3회 지원), 아동수당(만 7세 미만으로 확대) 등 출산·아동 복지에 2조1595억원을 쓴다.
내년 일자리 예산은 2조126억원이다. 39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올해 예산은 1조5810억원이었고, 일자리 창출 목표는 37만4000개였다. 1만9000개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4316억원을 증액한 것이다. 서울시가 늘리려는 일자리는 보육교사 등 청년을 위한 일자리도 있지만, 공공근로 등 단기 일자리도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