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프랑스에 패한 김정수 한국 감독의 이야기다.
FIFA U-17월드컵, 프랑스에 1-3 패
한국 1승1패, 칠레에 뒤져 조 3위
다음달 3일 칠레와 최종전서 16강 노려
경기 후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이 프랑스라는 상대에 대해 심리적 부담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 경기 초반 실수로 실점을 내준 것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경기 막판 정상빈의 득점은 그나마 수확이다. 후반에 공격력이 살아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달 3일 오전 5시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칠레와 최종전을 치른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대회는 조 1·2위, 그리고 조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프랑스가 이미 16강행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은 칠레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만약 비기면 조3위 중 상위 4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두고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한다.
김 감독은 “칠레는 좋은팀이다. 올해 봄 핀란드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U-16 국제친선대회에서 맞붙은적이 있다. 선수는 다르지만, 경기 스타일이 우리랑 비슷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4월26일 UEFA U-16 국제친선대회에서 칠레 U-16대표팀과 맞붙어 1-1로 비겼다.
김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칠레전에 우리가 가진 100%를 모두 쏟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상빈은 “골을 넣은 것은 좋았지만, 팀이 지고 있어기 때문에 한골이라도 더 만회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오늘 패했지만 다음 경기는 꼭 이겨서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