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 X 모델부터 홈 버튼을 없앴다.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 ID'가 들어가면서 화면을 키웠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폰 X 이후 출시된 모델은 스와이프(제스처)가 홈 버튼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과 함께 미 정부로부터 업무용 휴대전화 2대를 받으며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애플의 아이폰으로 바꿨다. 당시는 아이폰 X 출시 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홈 버튼이 있는 아이폰 모델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미 정부의 업무용 스마트폰이 아이폰 XS, 아이폰 XR, 아이폰11 모델 중 하나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뀐 휴대전화의 새로운 스와이프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아 트윗 글을 적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의견은 홈 버튼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스와이프가 더 편리하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트윗으로 홈 버튼 지지 입장을 밝혔다.
애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