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은 오전에 비가 조금 내렸으나 오후부터는 맑게 개고, 중부지방은 오후에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주말은 맑고 추울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26일은 오전에 전국 구름 많으나 오후부터는 맑겠다.
일요일도 내내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주말 아침부터 기온 떨어져
일요일 산간지방 서리·얼음
서풍에도 미세먼지는 '보통'
맑고 쌀쌀한 주말… 일요일 아침 영하, 서리·얼음도
이번 주 내내 10월 초순에 해당하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했지만,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금요일인 25일 밤부터 갑자기 추워지고 바람이 강해진다.
26일 아침 기온은 25일보다 5~8도 낮아 서울·춘천 6도, 청주 9도, 강릉·대전·전주 10도 등으로 쌀쌀하겠다.
일요일은 춘천 3도, 청주‧대전 5도, 서울‧전주‧대구 6도, 부산 10도 등으로 더 떨어진다.
파주·충주는 아침 한때 1도까지 내려가고, 대관령 영하 3도, 제천 영하 1도, 철원 0도 등 강원 산간과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인 곳도 있겠다. 올해 첫 영하 기온이지만, 지난해 대관령이 처음 영하의 기온을 보인 10월 11일에 비하면 약 2주 정도 늦은 추위다.
10월 초 날씨에서 10월 하순 날씨로 껑충, 체감상 추워요
올해 첫서리는 갑작스러운 한파 특보가 내려진 지난 10일 대관령에서, 첫 얼음도 이날 설악산에서 이미 관측됐지만, 정작 ‘상강’에는 서리가 내릴 만큼 기온이 낮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주말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26일은 중부 산지, 27일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새벽 찬 공기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도 토요일은 춘천 14도, 서울 15도, 대전‧청주‧전주‧광주 16도, 제주 18도, 부산 20도, 일요일은 서울‧춘천‧대전‧청주 17도, 대구‧광주‧제주 18도, 부산‧강릉 19도 등으로 평년의 10월 하순 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10월 초순 날씨에서 갑자기 10월 하순 날씨로 바뀌면서 체감상 쌀쌀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풍 끝 서풍 시작… 일요일 오전 미세먼지 주의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원활하게 불어 25일 현재 전국의 대기 질은 ‘좋음’~‘보통’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대기를 깨끗하게 했던 동풍의 영향이 끝나고, 북서쪽의 고기압이 불어내는 서풍이 우세하면서 주말엔 오염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기압변동으로 북서풍이 남서풍으로 방향을 바꾸는 중이라, 바람 방향이 변하는 26일 밤~27일 오전까지 대기정체가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이용미 예보관은 "토요일까지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토요일에 전국 오염물질 기저농도가 낮아진 상태에서 일요일 오전 대기정체가 있더라도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