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은 19일 부산 KNN 센텀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정몽구배 남자부 결승에서 남유빈(배재대)을 세트 스코어 7-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우진은 한국 남자 양궁 간판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2위. 준결승에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8·현대제철)을 6-2로 이긴 김우진은 결승에서 남유빈을 이겼다. 김우진은 경기장의 변화무쌍한 바람에도 여유있게 대처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각각 상금 1억원 차지
여자부에선 김나리가 실업과 대학 언니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김수린(현대모비스)을 이긴 김나리는 결승에서 박소희(부산도시공사)를 꺾고 우승했다. 김나리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2관왕에 오른 김경욱의 조카이기도 하다.
남자부에선 한우탁(인천계양구청), 오진혁(현대제철), 박성철(현대제철), 박주영(인천계양구청), 이광성(대전시체육회), 김수홍(인천대학교)이 3~8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유수정(현대백화점), 김수린(현대모비스), 전훈영(현대백화점), 이은경(순천시청), 박승연(한국체육대학교), 위나연(LH)이 3~8위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